조명 디자인은 빛과 어둠을 모두 설계하는 일입니다. 빛을 비추는 각도가 조금만 달라져도 공간의 표정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빛과 어둠 그리고 사람들이 느끼는 심리적인 감동과 공간의 물리적 기능 사이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사실을 고려한 채 빛과 어둠을 상상하며 도면 위에 선으로 표현해 나갑니다. 음악가가 악상을 떠올리며 템포와 세기의 조화로움을 악보에 담아내듯이 말이죠.
빛은 한 공간을 단숨에 다양한 분위기로 바꿀 수 있습니다. 빛이 지닌 능력이자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우리의 삶에도 영향을 미치기에 책임감도 막중합니다. 조명 디자인은 단순 공간을 밝히고 멋을 더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빛은 공간 경험의 차원을 넓히고, 우리가 경험하는 물리적 공간의 한계를 극복합니다. 비츠로앤파트너스는 앞으로도 빛의 차원은 어떻게 달라지는지 끊임없이 연구하며, 좋은 빛으로 좋은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디자인을 해나갈 것입니다.